7일 밤(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경찰 5명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델러스 경찰 조준 사격 용의자 마이카 존슨의 집에서 폭발물 제조 물질 등이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댈러스 경찰은 8일(현지시간) 존슨의 집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 제조물질과 방탄복, 소총, 탄창, 개인 전술 교본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존슨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경험이 있는 제대 군인으로 이번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경찰의 잇따른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하는 도중 인근 주차장의 지대가 높은 곳에 매복한 상태에서 경찰을 향해 조준 총격했다.
이후 댈러스 시내 엘 센트로 지역대학 주차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폭탄 로봇의 투입으로 살해됐다. 댈러스 경찰은 당시 존슨이 "백인, 특히 백인 경찰을 죽이고 싶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수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존슨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사당국은 외부 테러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현 시점에서 용의자 존슨이 국제 테러단체에 영감을 받거나 이들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