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 당시 광주의 상황을 취재해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들이 16일 오전 광주를 찾아 옛 전남도청을 리모델링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브래들리 마틴, 도널드 커크, 팀 셔록, 노만 소프. (사진=연합뉴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외부에 알린 외신기자들이 36년만에 광주에 모여 5.18 역사를 재증언한다.
광주시는 5.18 민주화운동을 가장 먼저 외부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 유르겐 힌츠페터의 추모와 연계해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미국 외신기자 브래들리 마틴, 노만 소프, 팀 셔록, 도날드 커크 등 4명이 광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또 80년 오월 당시 해직된 고승우 씨 등 10여 명의 해직 기자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들은 오늘 5․18 옛 묘지에서 열리는 고 힌츠페터 추모식과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리는 내·외신기자 초청 시민과의 생생토크에 참여한다.
또 국내 해직 기자들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언론자유와 5․18 역사왜곡 관련 성명을 발표한다.
그밖에 오는 17일과 18일에는 광주·전남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5․18 민중항쟁기념 전야제와 제36주년 기념식, 민주의 종 타종식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