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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세 심평원장 "원주를 건강·생명·바이오 산업 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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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명세 심평원장 "원주를 건강·생명·바이오 산업 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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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CBS '시사포커스' 인터뷰 "정보가 자산, 지방화·세계화·정보화 목표"

    강원CBS 원주방송센터에서 진행한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해 성과와 목표를 밝히고 있는 손명세 심평원장(오른쪽).(사진=강원CBS 박정민 기자)

     

    "강원도와 원주에서 의료기기 산업이 잘 발전하도록 돕고 건강, 생명, 바이오 산업의 수도로 원주가 자리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 1월 27일 강원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16일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연출 최원순 PD)'에 출연해 원주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포부와 올해 목표를 밝혔다.

    손 원장은 "심평원은 우리 국민을 대신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적정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게끔 도와주는 기관"이라고 자부하면서 "올해는 지방화, 세계화, 정보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세계적 기관으로 도약하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손명세 심평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 원주 혁신도시 이전 경과.

    =지난 1월 27일 삽을 뜬지 4년여만에 원주로 이사했다. 심평원 입주는 원주 혁신도시가 완성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현재 직원 1천 3백명이 이전했는데 초반에는 이 가운데 500명이 주민등록을 원주로 옮겼다. 현재는 가족과 함께 이주한 직원 숫자가 800명으로 늘었다.

    ▶ 제2청사 신축 얘기도 있는데.

    =2019년 예정돼 있다. 직원들이 추가로 1000명 더 이전할 예정이다.

    ▶ 심평원의 원주 지역경제 기여도는?

    =직원들이 와서 3분의 2이상 터를 잡아 생활하고 있기에 원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전문성이 뿌리 내릴 수 있고 원주 사회와 상생하면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 원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한 직원들의 반응은?

    =원주시민들의 환대로 원주시에 대한 친화도와 친밀도가 굉장히 높다. 가족과 함께 이주한 직원이 500명에서 800명으로 늘어난 추세로 보면 전체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이주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의 문화와 역사성을 볼 때 강원 원주혁신도시가 전체 혁신도시 가운데 이전할 때 가장 편한 곳으로 여겨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개?

    =국민을 대신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할때 적정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진료비가 적정한지, 정해 놓은 진료비를 받았는지, 의료 서비스 질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지 심사하고 평가하는 기관이다. 지난해에만 66조원가량의 보건 의료비를 심평원에서 관리했다. 지난해 국민들이 받은 건강 서비스는 16억건에 달한다. 병원 문화를 향상시키는 동반자로 나아가려는게 심평원의 목표다. 의료기관에서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 심평원 활동의 결과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도시와 농촌의 의료 수준이 달랐지만 심평원이 모든 병원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발표한 뒤부터 노력이 이어졌고 의료 수준도 비슷해졌다. 감기에 항생제를 많이 처방했는데 10년 사이 거의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주사제도 덜 쓰게 되고 치료 결과도 향상됐다. 암 완치율이 높아진 것 역시 의료계, 심평원 등 공동 노력의 결과로 본다.

    ▶ 유용한 정보 제공도 많은데.

    =지금 개인이 무슨 약을 얼마나 먹는지 잘 모른다. 병원을 옮겨 다니다보면 앞서 다니던 병원에서 어떤 약을 주는지도 몰랐다. 올해부터 진료, 투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본인도 좋고 의료기관에서도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 실제적으로 낭비도 적고 치료 효과도 상당부분 올라간다. 관련 스마트폰 앱은 2016년 굿 앱 평가에서 건강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 건강보험공단과의 차이점.

    =건강보험공단은 가입자와 피부양자가 있다면 그들이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살피고 보험료의 재정과 조달, 관리를 담당한다. 심평원은 각각의 의료 서비스를 개인들이 구매할때 그 구매를 도와주기 위해 요양급여 비용을 심사하고 각 의료기관들이 제대로 서비스를 하는지 평가한다. 의료서비스를 잘하는데는 인센티브도 주고, 보건의료 서비스 구매와 지출 효율화도 담당한다.

    ▶ 심평원에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주한 외교 사절단들이 한국에 와서 뭐가 제일 좋으냐 물으면 의료 보험 서비스가 제일 좋다고 한다. 4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명품 건강보험 서비스를 이룩했다고 자부한다. 이미 70개국에서 심평원에서 우리 의료 보험 서비스를 배워가고 있다. UN이 2016년부터 정하고 있는 개발목표 중에 보편적 건강 보장이 있다. 현재 심평원에 보편적 건강 보장 캠퍼스 만들어 다른 나라에서 교육받도록 하고 있다.

    ▶원주 이전과 함께 주력하는 업무 분야는?

    =정부 보건의료 정책 가운데 4대 중증 질환, 3대 비급여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암, 희귀질환 등의 경우 2013년에는 25개 항목만 급여 대상이었는데 지난해 400여개 항목으로 급여항목이 늘었다. 고가 항암제, 초음파 검사 비급여 항목을 보험 급여로 전환해 비급여 부담의 60%를 감소 시키기도 했다. 국민의료비 6천여억원 정도 절감 시켰다고 볼 수 있다. 비급여 진료비 증가 문제를 관리하고 의료법 시행령 등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의 공개와 수집, 표준화하고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다.

    ▶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이 강하고 건강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심평원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그런 점을 홍보하고 원주 의료기기 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이 원주와 강원도에서 잘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원주가 건강, 생명, 바이오 산업의 수도로 자리잡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 강원도 출신 직원들이 과거보다 상당히 많이 입사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고 그들이 출신지에서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

    ▶ 앞으로의 각오?

    =심평원이 올해 세운 목표 중 하나가 지방화, 세계화, 정보화다.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세계적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바 최고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강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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