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청년영웅발전소 준공 축하 공연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당국이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건설일꾼들에게 올해 12월까지 교대로 평양견학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들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자들로 조직된 첫 평양견학단이 지난 달 18일 발전소 건설장을 출발해 11월 2일 일정을 마치고 열차편으로 건설현장에 돌아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건설자들의 평양견학은 지난 10월 3일에 열렸던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시작됐으며, 첫 견학단은 1천5백명이었으나, 2차부터는 3천명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1차 평양견학단은 2004년부터 다시 시작된 발전소 건설공사 때부터 지금까지 남아 있은 건설자들과 5년 이상 건설에 참가해 헌신적으로 일한 공로자들로 조직됐으며 10월 2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에 참가했다 휴가를 받고 집에 온 양강도의 한 주민은 "평양견학을 마치고 난 후 참가자들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기념메달'을 수여 받았다"고 전했다.
또 "기념메달과 함께 북한당국은 여행용 트렁크를 선물로 주었으며, 드렁크에는 여성들에겐 ‘은하수’ 화장품과 속옷 한 벌, 남성들에게는 평양소주 한 병과 평양담배 한 보루, 속옷 한 벌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차 답사에 참가한 혁신자들 말고도 올해 4월부터 건설에 참가한 5만 명의 군인들과 건설자들도 평양을 견학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