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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군 생활관 공사 재개 민·군 대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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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향일암, 군 생활관 공사 재개 민·군 대치(종합)

    여수 향일암 군 생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군 관계자와 주민이 충돌하고 있다.(사진=여수 시민협 제공)

     

    국방부가 5일 국립공원 여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신축공사를 기습 재개하면서 주민들과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31사단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여수 임포마을 거북머리 군 생활관 공사 신축 개시를 위해 포크레인 한 대와 군용 차량 등으로 공사 현장에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군 생활관 신축에 반대해온 마을 주민 20 여 명이 소초 입구에서 공사 차량을 막아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치가 8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국방부는 경찰에 공사를 막는 주민들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경찰이 오후 3시쯤 주민을 해산 시키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고 포크레인 한 대가 공사 현장에 진입했다.

    그동안 주민들이 공사 반대 입장을 밝혀온 만큼 충돌은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국방부는 경찰과 여수시 등에 통보조차 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경찰은 현재 충돌 현장에 50 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돌발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갑작스런 공사 재개에 대해 국방부는 "그동안 주민들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현재 군 생활관이 열악한 상황이어서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포마을 주민들은 초소 앞에 천막을 치고 추가적인 차량 진입이나 물자 반입을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대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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