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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치료감호 30대 특수강간범 탈주 직후 10여분 만에 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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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 김모(33) 씨가 탈주 후 인근 아파트에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김 씨가 옷을 갈아입은 뒤 아파트를 나서는 모습.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 김모(33) 씨가 탈주 10여 분만에 인근 아파트에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5. 8. 9 대전서 치료감호 받던 30대 특수강간범 도주)

    김씨는 최초 도주 당시 회색 반팔 티셔츠에 환자복 하의를 입고 있었다.

    김씨가 탈주한 병원 인근 아파트의 폐쇄회로(CC) TV를 보면 김씨는 9일 오후 2시 30분쯤 흰색 티셔츠와 청색 계통의 바지를 손에 들고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날 오후 2시 17분쯤 병원에서 달아난 뒤 불과 13분 만이다.

    김씨는 옷을 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 뒤 약 2분후쯤 들고 올라갔던 옷을 입고 다시 아파트를 나섰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CCTV에 찍혔다.

    김씨가 다녀간 아파트 안 2~3층 계단 통로에서는 김씨가 탈주 당시 입었던 환자복 하의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옷을 빼낸 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헌옷수거함 인근에는 CCTV가 없어 정확히 수거함에서 옷을 빼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현재 형사 90명을 포함, 인력을 대거 투입해 아버지와 여동생이 살고 있는 주거지와 여자친구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도주 초기 치료감호소 측의 늑장신고 등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RELNEWS:right}

    특수강간 등의 전과를 가진 김씨는 치료감호소 복역 당시 성조절 능력 장애을 갖고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행여나 있을 김씨의 추가 범행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검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CCTV 분석 등 가용한 인력을 전부 동원해 김씨의 동선을 찾고 있다"며 "김씨가 가진 돈이 없기 때문에 추가 범행 등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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