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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푸틴의 조직범죄’ 연루설…영국 청문회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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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거에 조직범죄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영국의 청문회에서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6년 영국에서 숨진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부인 마리나는 이날 런던 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푸틴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 재직시절 몇몇 범죄행위에 연루돼 있었다는 것이 남편의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푸틴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부시장을 지냈다.

    마리나는 푸틴의 범죄 연관성(connection)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지만, "푸틴의 부시장 재직시절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범죄의 수도'로 알려져 있었다"고 강조했다.

    BBC는 "리트비넨코가 푸틴이 FSB 수장이던 지난 1998년에 푸틴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리트비넨코는 2000년 영국으로 망명·귀화한 뒤 푸틴 정권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다 2006년 런던의 호텔에서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 210’이 든 홍차를 마시고 숨지졌으며 이후 러시아 정보부의 개입설이 제기됐다. 이 물질은 라듐보다 방사능 함량이 5000배나 많다.

    망명 후 영국 대외정보부(MI6)에서 일하기도 했던 그는 러시아의 망명 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마리나는 "남편이 사망 전 영국 정보당국의 고문 역할을 수행하면서 한 달에 2천 파운드(약 330만원)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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