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동요를 작사·작곡하고 영상까지 제작해 화제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승철)은 '당당하고 따뜻한 경찰 아저씨'라는 제목의 동요를 만들어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요는 1분 26초 분량의 영상으로도 완성됐다.
특히 작사·작곡부터 영상 편집까지 경찰이 직접 만들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찰 자체 제작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제주경찰악대 소속 이우찬(24) 상경이 작사·작곡한 동요는 4/4박자의 경쾌한 멜로디로 꾸며졌다.
가사도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다. 우리곁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묵묵하게 해결해주는 경찰관을 어린이의 관점으로 표현했다.
노래는 신제주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소속 5학년 강경서, 강수연, 이해나 양이 합창했다.
신제주초 합창단은 제15회 전국 119 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2014 제주어 노래부르기대회에선 장려상을 수상한 실력파 어린이들로 구성됐다.
동요를 뒷받침할 영상은 제주지방경찰청 홍보계 소속 송요한(31) 경장이 제작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모션 그래픽 기법이 사용됐다.
친절하면서도 불의 앞에서는 당당한 경찰의 모습을 그려냈다.
제주경찰이 만든 동요를 신제주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함께 부르고 있다.
작품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8개월이 소요됐다. 지난해 5월부터 작사와 작곡 작업이 시작됐고 노래 녹음과 영상 제작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제주경찰이 제작한 동요와 영상은 아동보호안전망(어린이 교통안전, 실종예방 등)을 구축하기 위한 홍보에 사용된다.
실제로 영상에는 '아동실종예방을 위한 지문 등의 사전등록제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afe182.go.kr)에서 할 수 있다'거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가까운 경찰서에 신청할 수 있다(경찰민원콜센터 182)'는 내용이 포함됐다.
송요한 경장은 "동요가 알려져 실종예방 사전등록과 교통안전교육에 많은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