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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스코틀랜드, 전 시아버지, 장모와 결혼 허용

    • 2005-0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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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8년만에 구법 폐지

    epa자료사진

     


    "장모님, 이 꽃 받아 주실거죠?"


    스코틀랜드 남자들은 이제 장모님과도 결혼 할 수 있게 되었다. 단, 예전(?) 장모님, 즉 부인과 이혼 또는 사별한 뒤에라면 말이다.

    금혼법 폐지

    물론 스코틀랜드 여성들에게도 마찬가지. 전 남편의 아버지 즉 전 시아버지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이제 법적으로도 아무 하자가 없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더 헤럴드''지는 보도했다.

    1567년, 장모와 사랑을 나눈다면 본인, 부인, 장모 셋 모두를 산채로 불에 태운다는 무시무시한 법을 갖고 있었던 스코틀랜드 가족법의 역사는 세파를 이기지 못하고 위대한(?) 결정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특히 스코틀랜드 정부의 이번 결정은 수 세기를 이어온 ''직계 가족 간 결혼 금지''과 ''친인척간 결혼 금지''중 한 축이 무너진 것으로 평가되어 논란에 새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법 시대에 맞지 않아 손질"

    스코틀랜드 법원은 예전의 법을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이치에 맞지 않으며 불합리한 낡은 법이라 판단되어 개정안을 내 놓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개정 이전 스코틀랜드 법에서는 이미 양측 모두 배우자가 사망했다는 전제 하에 계모, 계부와의 결혼은 이미 허용되어 있었다.

    노컷뉴스 신동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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