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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밤새도록 카지노를 하면 북한은 절대 대포를 쏜다고 위협하지 못할 것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김포 애기봉과 파주, 연천, 백령도 등 최전방 지역에 중국인 전용 카지노를 설치해 안보불안을 해소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김 지사는 3일 오전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관광호텔을 짓고 카지노를 유치하면 (DMZ 일원이)국제적인 평화안전벨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인들이 밤새도록 카지노를 하면 북한은 절대 대포를 쏜다고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런 건의를 했고, 중앙부처도 모두 찬성했는데 지방에서 반대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최근에도 정부에 접경지역 카지노 설립에 대해 특단의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북 도발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단호한 대응을 표명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대통령 발언이 북한 김정은에게 전달되면 두려움을 느낄 것"이라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9·11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라덴을 아프카니스탄의 땅굴까지 찾아사 목을 딴 미국의 장비가 오고있다"며 "미국의 핵 탑재 항공기들이 한반도에서 훈련한 것도 북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BestNocut_R]
김 지사는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주축이 되는 의정부와 동두천 연천, 양주, 파주 일대는 동북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며 "미군 주둔 피해를 10배 넘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익진영 일각에서 나오는 핵보유 주장에 대해서는 "핵을 개발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