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검사사건 피해여성 사진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검사 2명을 포함한 검찰관계자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성추문 검사 피해자 사진 유출사건으로 검찰이 또 한번 망신을 산 셈이다.
경찰은 사진 유출에 관여한 현직검사 2명을 포함한 검찰관계자 5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정 모 실무관은 같은 지검 국 모 검사의 부탁을 받고 사진파일을 만들어 최초로 검찰내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렇게 유출된 사진파일이 안산지청 나 모 실무관에 의해 최초로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 모 검사와 서울 남부지검 남 모 수사관도 사진을 파일화해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구속 입건한 5명 외에도 사진을 받거나 받은 사진을 내부 전송한 검찰직원 등 34명을 소속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BestNocut_R]
성추문 검사사건이 화제가 되자 인터넷과 SNS를 통해 피해 여성의 사진이 떠돌았고, 지난해 11월 피해여성 측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현직검사 2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