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교육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 폐지키로

    • 0
    • 폰트사이즈

    수시 늘고 정시 줄어…정시는 수능 비중이 압도적

    11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83%까지 확대되고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이 대폭 높아진다.

    서울대는 1일 오후 학사위원회를 열고 '2014학년도 대학 신입학전형 주요사항'을 결정해 발표했다.

    서울대는 2014학년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을 2013년도 입시 당시 79.9%보다 약 3%p 높은 82.6%(2,617명)로 늘리기로 했다.

    수시모집 전형의 58%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미술대학과 사범대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전 학과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된다.

    다만 학교별 2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서류평가와 면접을 거쳐 선발하는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종전대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유지된다.

    서울대는 2013학년도까지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가 돼야 합격이 확정되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운영해 왔다.

    수시모집 면접방식도 달라진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과학 공통문제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공적성 및 인성 면접이 확대된다.

    정시 모집에도 변화가 있다. 2013학년도에는 정시를 통한 선발인원이 20.1%를 차지했지만, 2014학년도에는 전체의 17.4%인 552명으로 약 3%p 줄었다.

    정시 모집 선발 기준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위주로 대폭 단순화된다. 정시 2단계 전형에서 수능의 비중이 60%로 2013학년도의 30%보다 대폭 늘었다.

    학생생활기록부의 경우 내신성적보다는 학교생활 충실도를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

    2013학년도에는 출결상황, 봉사, 징계 등 비교과 부문과 교과 부문을 합친 학생부 반영비율이 40%였지만 이를 10%로 대폭 줄였다. 학생부는 사실상 동점자 처리 기준이나 교과이수기준 확인 자료로만 활용한다.

    결국 서울대 입시 준비생의 경우 수시 지원자는 수시에만, 정시 지원자는 수능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공대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에는 수학A, 국어B 등 인문계열 수능 과목을 조합한 학생도 지원을 받는 계열 교차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BestNocut_R]

    박재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학내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고등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도 입학사정관제의 서류평가를 통해 수준 있는 학생을 뽑을 수 있어 학력 저하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