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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포항 동지고 급식 위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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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단체, 포항 동지고 급식 위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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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고 위탁

     

    포항 동지고가 학교급식을 직영 급식에서 인력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부분 위탁을 추진하려고 하자 조리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외부업체에 위탁되면 자신들의 처우뿐 아니라 학생들이 먹는 급식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 동지고 조리사와 여성노조 대구경북지부 등에 따르면 학교 측으로부터 지난달 초 조리사들을 외부 업체에 위탁하겠는 통보를 받았다.

    조리사들은 인력 위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학교측은 이미 위탁업체와 계약을 해, 9월이면 위탁급식을 해야한다는 일방적인 말만 되풀이했다.

    학교 측이 밝힌 인력 위탁 이유는 ‘인력관리가 힘든 점’과 ‘학교 내부 사정’으로 알려졌다.

    여성노조 경북지부 관계자는 “학교측이 인력 위탁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에 강도 높은 업무로 인해 인력관리가 안돼서 위탁으로 넘기기로 결정했다는 것만 확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강도가 높아 학교가 직접관리를 해도 관리가 어려운데 외부업체가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조리사들은 1천500여명의 학생이 급식을 하는 이 학교에서 1일 3식을 준비하다보니 업무 강도가 높다.

    조리사들은 새벽 5시에 출근해 저녁 7시30분에 퇴근하는 일정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국경일에도 급식업무를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조리사들은 1~2달만에 일을 그만 두는 경우가 있지만 나머지 조리사 대부분은 평균 6~7년씩 근무한 장기 근무자들이다. 일각에서는 다음달부터 조리사 처우가 개선돼 전국적으로 복지비와 가계수당, 교통비가 지급되는 등 근로조건이 좋아지는 이 시점에서 학교측의 부담이 늘어날까봐 인력을 위탁으로 넘기려고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학교측은 외부업체로 위탁되더라도 현재의 조건과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며 조리사를 안심시키고 있다.

    하지만 조리사들은 사설업체가 그렇게 할 리가 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조리사를 위탁하면 학교 급식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포항교육지원청은 조리사 급여 지원비로 연간 3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업체 위탁이 되면 이 지원은 끊기게 돼, 조리사들의 급여는 학생들이 내는 급식비로 충당해야 한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배현수 지부장은 “급식비에서 인건비가 빠지는 만큼 급식재료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서 동지여중과 여고의 경우 위탁 전환후 급식의 질을 확연히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지고 측은 “협의 중이다”면서“인력 위탁 여부가 다음 주에 최종 결정 되니 그때 이야기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동지고 조리사들은 지난달 26일부터 동지고와 포항교육지원청에서 급식 위탁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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