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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항문누공·종양 장기간 방치땐 암으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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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질환 20% 차지하는 '치루'의 원인·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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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주위 농양으로 시작 … 남성에 많이 발병

    꾸준한 좌욕·청결 최우선 … 조기치료 바람직

    ◇ 속옷에 분비물 묻어 나오면 의심해 봐야

    항문누공이 생기면 지속적으로 변 냄새가 나는 진물이나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오게 되며, 항문 주위의 불쾌감과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름이 배출되면 부기는 빠진다. 그러나 다시 부어 오르고 찢어져 고름이 나오는 현상이 되풀이된다.

    간혹 구멍이 막히게 되면 통증과 부종, 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항문 주위 피부 쪽 구멍(외공)이 두 개 이상이 있는 경우는 치료가 더 어렵다.

    특히 만성적인 염증과 항문누공이 안쪽에만 국한되는 경우도 약 16% 정도 되고, 이 경우 손가락으로 누르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 남성·장년층에게서 많이 발생 … 대장균 감염 등이 원인

    항문누공은 흔히 항문주위 농양으로 시작이 된다. 항문주위에 고름이 잡히게 되면 고름을 짜내도 90% 정도 항문누공으로 발전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5~6배 많이 발생하고,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1세 미만의 유아에게서도 발생한다.

    또 비만한 사람에게 많고, 설사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대장균 등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고 대장의 염증성 질환, 크론병, 궤양성대장병, 결핵, 방선균증, 악성종양, 성병성 림프 육아종, 골반염, 외상, 방사선 조사 및 백혈병 등으로 생기기도 한다.

    ◇ 꾸준한 좌욕 등 항문 주위 청결이 최선

    항문누공은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만 항문 주위 농양이 있었거나 항문누공이 있었던 경우 꾸준한 좌욕을 통해 항문 주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루는 항문직장농양을 앓은 병력, 반복적인 항문 주위 통증과 염증 등을 통해 의심할 수 있으며, 항문 주위의 외공은 눈으로 확인해서도 알 수 있다.

    치료는 대부분 수술을 통해 이루어지며, 염증이 가라앉고 누관이 가늘어지면 항문누공만 수술해도 되기 때문에 항문의 기능을 손상하지 않는 수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균의 감염이 직장 주위에까지 이르렀거나 누관이 항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면 수술에 의한 상처가 커지고, 항문의 기능이 손상받을 수 있다.

    크론병 등 염증성 질환의 합병증으로 생긴 누공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관해를 유도하기도 한다.

    충청타임즈 임형수기자/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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