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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배, 임신 아니라 밥 먹어서…'

 

영국 20대 여성이 식사를 하고 나면 배가 임산부처럼 커지는 이상 증상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많이 먹어서 배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국 스태퍼드셔 케녹 지역에 살고 있는 케리 다우스웰(23)은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부풀어 오른다.

케리는 사춘기 때부터 10여년간 이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평소에는 날씬한 편인데, 식사를 하고 나면 임산부처럼 배가 부풀어 올라 사람들이 "출산일이 언제냐"고 물을 정도라는 것.

그때마다 케리는 '아기가 아니라 저녁식사'라고 답해야 했다.

밥을 먹을 때마다 배가 부풀어 오르지는 않지만, 일주일 최소 몇번 정도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 기현상은 음식 종류나 양과는 상관이 없었다.

처음 특정 음식 종류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한 케리는 고기나 밀가루 음식, 유제품 등을 먹지 않아 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케리를 진찰한 의사들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의료진들은 음식과민증이나 알레르기 검사를 해봤지만, 결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한번 부풀어 오른 배는 다시 몇 시간이 지나면 아무일이 없다는 듯 본래 체형으로 돌아왔지만, 케리의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각해졌다. [BestNocut_R]

이제 외식 약속이라도 생기는 날이면 케리는 이제 허리가 잘 늘어나는 임부복 바지를 입어야 한다.

치료법을 찾는 것마저 포기했다는 케리는 이상 증상에 익숙해져 친구들과 부풀어 오른 배를 '음식 아기'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체리 파이를 조금 먹은 후 1시간 30여분만에 부풀어 오른 케리의 배 사진과 배가 나오기 전후 사진 등을 공개했다.

케리는 "많이 먹을 때도 있지만, 어떤 때에는 비스킷이나 과일을 조금만 먹어도 바지가 갑자기 맞지 않는다"며 "아프지는 않지만 불편하고 당황스럽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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