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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3}눈과 얼음으로 만든 얼음호텔, 하룻밤 동안 수감생활을 할 수 있는 감옥 호텔, 비글 강아지 모양의 개 호텔, 세계 유일의 지하동굴 호텔….
여행이나 출장마다 어슷비슷한 호텔방에서만 묵어왔다면 다음 여행에서는 특이하고 기괴한 호텔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13일 로이터통신은 인터넷 여행사 치프플라이트를 인용해 평범한 호텔에 질린 이들을 위해 세계적으로 독특한 호텔 10곳을 소개했다.
미국 보스턴의 리버티 호텔은 ‘자유’라는 뜻의 이름과는 반대로 감옥처럼 꾸며져 있다. 투숙객들은 상습범들을 가둬놓는 교도소 같은 객실에서 보스턴 시내의 야경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캐나다 퀘벡의 오텔 드 글라스는 매년 겨울마다 건물 전체가 새로 건축된다. 눈과 얼음을 건축자재로 사용해 호텔을 짓기 때문이다.
그릇과 잔은 물론 바까지도 얼음으로 이뤄져 있는 이 호텔은 매년 8만5000명의 관광객이 투숙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IMG:4}뉴욕의 라이브러리 호텔에서는 문학, 역사, 과학 등 각 분야의 책이 십진분류법에 따라 구분돼 있는 방들 가운데 자신이 읽고 싶은 분야를 골라 투숙해 책을 읽을 수 있다.
미 아이다호주 코튼우드의 도그 파크 바크 인 호텔은 건물 자체가 귀여운 비글 강아지 모습처럼 지어졌다.
호주 쿠버페디의 데저트 케이브 호텔은 세계 유일의 지하 호텔로 알려져 있다. 코네티컷의 윈비안 호텔은 통나무 숙소로 바다에서도 즐길 수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 제임스 딘과 같은 인물들이 인기를 끌던 1950년대의 분위기가 나도록 꾸며진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테마호텔 랑데부, 퇴역한 보잉747기를 개조해 만든 스웨덴 스톡홀름의 점보 호텔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향신문 김기범 기자 / 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