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중국 하얼빈(哈尔滨)이 바로 코 앞의 가시거리도 채 확보되지 않을 정도의 강한 황사가 내려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Chinanews.com'은 공기중에 함유된 다량의 모래 알갱이로 인해 시민들은 호흡곤란 및 시야확보 문제로 외출 등 야외활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ㄷ
하늘이 노랗고 공기가 매우 탁한 상황에서도 하얼빈 시민들은 저마다 머플러나 손수건, 마스크로 코를 가린채 외출했으며 한 어린이는 양파 주머니 망을 머리에 뒤집어 써 눈길을 끌었다.
가시거리가 100미터도 안 되는 악조건에서도 하얼빈 시의 도로는 자가용으로 가득 찼다.
한편, 12일과 13일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황사 발생 가능성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지난 11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고 있다"며 "이번 황사는 12일 오후 서해5도를 시작으로 중부 지방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다.
12일 늦은 오후나 밤에는 황사가 전국으로 확대돼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기상청은 "특히, 서해안 및 중부 지방에는 황사가 짙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