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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침출수·돼지사체가 '구수한' 퇴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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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구제역 침출수·돼지사체가 '구수한' 퇴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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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천 최고, 구제역 침출수 퇴비화 시연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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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를 퇴비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일 구제역 농가를 찾아 자신의 말을 직접 증명해 보였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7일 경기도 이천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 침출수 퇴비화 시연회를 열고, 170℃에서 침출수가 멸균.건조처리돼 유기성 퇴비로 배출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날 시연회는 지난 1월 20일 돼지 1천600두를 매몰한 이 모(47)씨 농장에서 열렸으며, 이 씨 농장 매몰지에서 추출한 침출수 1t을 멸균 처리한 뒤 퇴비화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구제역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위원은 "침출수 퇴비화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침출수가 퇴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려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퇴비는 매몰지에서 추출한 침출수를 '유기물 고속건조기'에 넣고 170℃의 고온에서 멸균 처리한 뒤, 톱밥 등 부형제와 혼합해 건조시키자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만들어졌다.

    건조기를 제작한 (주)가이아 측은 "일반 시민들은 구제역에 걸린 돼지 침출수로 퇴비를 만들면 질이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업체 측은 "침출수를 170℃의 고온에서 멸균 처리했기 때문에 구제역 바이러스는 없어지고 퇴비 성분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세균이나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성된 퇴비는 과수농가 뿐 아니라 묘,장, 잔디밭 거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현행법상 한번 돼지가 매몰되면 3년 동안 꺼낼 수가 없는데 이는 세균 덩어리를 그대로 땅 속에 묻어두는 셈"이라며 "법률을 고쳐서라도 매몰된 돼지사체와 침출수를 자원화해 해당 매몰지를 재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황진하(한.파주) 의원도 "국민 정서상 침출수로 만든 퇴비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오늘 시연회에서도 검증됐듯 퇴비의 상용화가 가능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조기의 탈취 기능으로 퇴비에서 구수한 냄새까지 났다"며 "외국에서도 진행된 적 없는 방식을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함으로써 해당 기술을 수출할 수도 있다"고 추켜세웠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오늘 자리에 함께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논의를 해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농가에 해당 기계를 지원해줘 하루빨리 농민들이 시름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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