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아카데미상 발표를 앞두고 도박사들이 꼽은 유력 수상자들이 나와 관심을 끈다.
4일 잡지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베팅전문사이트(EasyOdds.com)에서 실시한 도박사들의 베팅 결과 남우주연상 수상은 전문가 예상대로 '크레이지 하트'에서 열연한 제프 브리지스가 6대1의 확률로 가장 유력했다.
다음으로 '인 디 에어'에서 해고 전문가를 연기한 조지 클루니가 13대1, 이라크전 영화 `허트 로커'의 주연 제레미 레너가 28대1의 수상 확률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 관심사인 작품상 수상작은 `허트 로커'가 꼽혔으나 `아바타'도 거의 동률에 가까운 확률을 보였다. 또 감독상 수상 확률은 `허트 로커'의 캐슬린 비글로 감독이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여우주연상은 역시 `블라인드 사이드'의 샌드라 블록과 `줄리 앤드 줄리아'의 메릴 스트리프의 2파전 양상을 보였다.
또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아바타'가 시각효과상을, '바스터즈:거친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주연상을 받지 못할 때로 나타났다. 베팅한 돈의 무려 40배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 두 부문의 수상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이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04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도박사들은 `에비에이터'를 작품상 수상작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상의 영예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돌아갔다고 이 잡지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