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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박지성길' 갈등, 이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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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박지성길' 갈등, 이젠 '끝'

    '동탄지성로'로 변경 확정…두 지자체 의견 절충

    박지성

     

    '박지성길' 이름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던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가 절충안을 마련했다.

    수원시 망포동과 화성시 반송동을 연결하는 도로명인 '박지성길'이 두 지자체의 의견을 담아 '동탄지성로'로 변경된 것.

    지난 2005년 6월 그의 이름을 따 왕복 6차선 도로로 조성된 '박지성길'은 2개 이상 시군구에 걸쳐 있는 도로의 경우 명칭을 통일해야 하고 생존인물 이름을 딴 도로명은 각종 공적장부에 기재되는 주소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정부지침에 따라 명칭을 변경해야 했다.

    하지만 총 연장 4.7km 가운데 1.3km 구간은 수원시, 3.4km 구간은 화성시에 걸쳐 있는 이 도로의 명칭을 두고 수원시는 '박'을 빼고 '지성로'로,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공원 이름에서 따온 '센트럴파크로'로 변경하겠다는 의견을 고수해 변경에 진통을 겪어왔다.

    두 자치단체는 한때 수원시 1.3㎞ 구간은 '지성로', 화성시 3.4㎞ 구간은 '센트럴파크로'로 쪼개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는 등 갈등이 깊어졌었다.[BestNocut_R]

    그러다 지난 3월 화성시가 시민의견을 수렴, 시가 주장하는 '동탄'이라는 명칭과 수원시가 주장하는 '지성'을 절충, '동탄지성로'라는 합의도로명을 수원시에 제시했고 일주일만에 수원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로의 시작점이 화성이고 종점이 수원이라 '동탄'이 '지성'의 앞에 왔다"고 설명한 뒤 "다만 '박지성길'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고 명예도로명으로 선정해 '동탄지성로'와 혼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오는 하반기 도로명판 및 건물번호판 일제 정비작업 때 표지판을 교체하고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전면 사용되는 2012년에 대비해 올해 건물 번호판 및 도로명판 교체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주민등록등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355가지 공적장부도 정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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