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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014 광주 비엔날레 시민 참여 프로그램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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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물품 매매하고…주민 텃밭 만들고…어두운 골목길에 등 매달고

     

    2014 광주 비엔날레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나도 비엔날레 작가-쓸데 있는 궁리'를 통해 비엔날레 전시 기간 광주 시내 전역은 전시장으로 꾸며지고 마을 커뮤니티 공간이 되며 폐부지가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014 광주 비엔날레 시민 참여 프로그램 '쓸데 있는 궁리' 참여자 20개 팀을 지난 7월 모집하고 커뮤니티 예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선정된 20개 팀은 장덕동 원당숲 공원, 광주극장, 폴리 '기억의 상자'와 '광주천 독서실', 임동 성당, 광주여고 등 광주지역 20곳에서 소통하면서 두 달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갔다.

    2014광주비엔날레 주제 '터전을 불태우라'처럼 시민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소소한 고민과 불편함 등을 머리를 맞대 '궁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따라서 단순한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제안하는 프로젝트가 두드러진다.

    남구 양림동에서 진행하는 '광주 1930 골목 밝히기 프로젝트-영란등을 켜라'는 해가 지면 이동이 불편할 정도로 어두워지는 골목길에 등을 매달아 빛을 불어넣는 콘셉트이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 사이의 양촌길 골목에서 광주의 야경을 만나볼 수 있다.

    삭막한 도시 풍경에 반기를 드는 '게릴라 가드닝'도 시도된다.

    게릴라 가드닝은 2004년 뉴욕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녹색문화운동의 하나다.

     

    게릴라 가드너들이 자신들의 동네인 광주 용봉제 생태습지공원에서 모여 폐자재를 활용한 작은 정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그린 그라피티로 마을을 꾸몄다.

    이와 함께 산수동에도 '마을예술창작을 위한 산수마을 아틀리에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주민 텃밭이 조성되고 있다.

    소소한 일상에 재미를 주는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광주폴리 Ⅱ 광주천 독서실에서는 '아름다운 이별 가게'가 생긴다.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의 매매가 이뤄지며, 차마 버리지 못한 편지도 파쇄해준다.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동구 지산동의 카페 REC에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실용적인 팔찌형 백미러가 개발되고 있다.

    2014광주비엔날레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나도 비엔날레 작가-쓸데 있는 궁리'는 9월 1일 오전 11시 궁리 아트워크숍 현장 1곳에서 개막식을 갖고 전시 폐막일인 11월 9일까지 20곳 '궁리 아지트'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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