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최초로 양·한방 협진을 통한 재활전문 병원이 개원했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양·한방 협진 재활전문 '아나파한방병원'은 오는 10일 개원식을 갖고 지역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나파한방병원은 지역에서 20년간 한의사로 명성을 얻어온 옛 제일한의원 박태연(49) 한의사가 규모를 확장해 이전 개원했으며 한방과 양방 협진체제로 운영된다.
병원 이름인 '아나파(ANAPA)'는 러시아 흑해 연안 지역에 자리한 휴양도시 지명으로 힐링을 표방하는 한방병원의 정신에 맞아 도입됐다.
아나파한방병원은 원광대 한의대 출신 선·후배 사이인 박태연 대표원장과 고석재 한의사가 한방 진료를 하고, 양방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교수 출신 김성택 정형외과 전문의가 맡는다.
주 진료과목은 척추·관절 재활 분야이며, 통증클리닉, 여성클리닉, 특수클리닉, 고혈압클리닉, 자동차보험 환자치료 등이 함께 개설된다.
병원은 2인~6인실까지 총 75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입원실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하는 한편 개인위생을 위해 환자별 냉장고까지 구비했다.
박태연 대표원장은 "햇수로 20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입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음에도 입원실이 없어 환자를 효율적으로 치료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양방재활은 물리치료사에 의한 도수치료, 한방에서는 비침습치료를 통해 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한방재활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