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호주인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고 호주 당국이 밝혔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19일 오전(현지시간) 국영 ABC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놀라운 수의 호주인들이 극단주의적 대의명분에 가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숍 장관은 "호주인 150명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싸워왔거나 혹은 지금도 싸우고 있다'며 "정보기관의 조언을 받아 내가 직접 몇 명의 여권을 취소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중동에서 테러리스트 그룹을 위해 전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호주로 돌아오면 안보상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호주인들이 테러 그룹과 연계돼 급진주의자가 되는 상황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