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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미국 밀입국 어린이 급증…열악한 임시보호소는 만원

    • 2014-06-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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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중앙아메리카 출신으로 최근 8개월간 4만7천명 붙잡혀

     

    어린이 수백 명이 굵은 철사로 된 울타리 옆에서 알루미늄 포일처럼 생긴 담요를 덮고 있었다. 좁은 방에서는 제대로 씻지 못한 여행자들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브라운스빌에 있는 임시 수용소 풍경이다.

    이달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모 없이 불법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는 어린이들이 급증하는 데 대해 '긴급한 인도주의적 상황'이라며 추가 예산을 요청한 데 이어 국경경비대가 마련한 임시 수용소 두 곳이 이날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부모 없이 국경을 넘는 어린이들은 지난 3년 동안 급증해 지난 8개월 동안만 4만7천명이 남서부 국경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대부분 중앙아메리카 출신이다.

    전국 100개의 보호소는 몇 달째 수용 가능한 인원을 넘어섰고 현재 7천600명 이상의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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