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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파 탈퇴 신도들 폭로…"미행담당 '투명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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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파 유병언 철저 수사 촉구.... '기자회견'

     

    구원파를 탈퇴한 신도들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교주로 지목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꿈의교회에서 '구원파 유병언 철저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정동섭 교수는 "1968년부터 1977년까지 유 회장의 통역과 수행비서 역할을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유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즉 구원파의 교주"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어 "한국 개신교는 1973년부터 구원파를 모든 교리에서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을 벗어난 사이비기독교 이단으로 규정했다"면서 "자신이 목사가 아니며 구원파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던 유 회장은 지난 1999년까지 금수원에서 설교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원파 서울교회 신도 700 여명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유 회장은 교주가 아니라 교회 신도 중의 한 사람"이라고 구원파 교주 사실을 부인했다.

    세모 유람선의 과거 상시 과적, 유 회장의 자금 흐름, 검·경 인맥 등도 주장했다.

    A(57) 씨는 지난 1976~2008년 구원파 신도로 세모에 1986년 입사해 15년간 유람선 선장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1997년 세모 부도 후 유 회장의 운전기사도 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A 씨는 "세모 유람선 선장시절 유 회장의 지시로 220 여명 정원인 배에 600명을 태우는 등 상시 과적했다"며 "과적을 했다는 이유로 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회장이 주요 자금 관리자들에게 돈 대부분을 전 여비서이자 모 제약사 대표 B 씨에게 보내라고 지시하는 것을 봤다"며 "유 회장의 아이를 임신해 원정 출산하러 가는 B 씨를 직접 공항까지 차량으로 데려다준 적도 있다"고 밝혔다.

    {RELNEWS:right}아울러 "국정원 직원이 직접 와서 유 회장과 상의하는 것을 봤고 지난 2008년에는 검사도 있었다"면서 "탈퇴 신도나 소송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미행하는 구원파에 '투명팀'이 있었는데 경찰도 속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의 이면에는 구원파라는 이단 사이비종교가 자리잡고 있다"며"고물배를 헐값에 들여와 과적 운행하다가 대형참사를 부른 만큼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상담소는 우선 유병언특별조치법과 사이비종교특별법제정을 촉구했다.

    또 각종 편의를 제공한 정치권인사들이 있는지 여야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으로 정격유착관계를 수사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21일 홈페이지 <뉴스>섹션 <세월호 실소유주 재산 얼마나 되나?> 제하 등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목사로 있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1987년 오대양 사건에 연루되었고, 세월호 이준석 선장 및 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의 자산가치가 2,400억 원대이고 국제영상·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이고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통해 노동·임금착취를 했고 구원파 교리 상 교단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2014년 5월 인천지방검찰청의 공문 확인결과, 검찰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어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목사로 재직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유 전 회장은 2009년 이후로 국제영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경영에도 관여한 바 없어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교리 중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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