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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세월호 참사]실종자 가족 위한 칸막이 '뒷북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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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3일째인 28일 오후 안산 단원고등학교 1, 3학년 학부모들이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사고발생 15일째인 3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실내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명석 범대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그동안 체육관 내 칸막이 설치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거주공간 마련 방안 등을 놓고 가족들로부터 의견을 구해왔다"며 "아직까지 가족들의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또 "실종자 가족들 중 대학생의 경우 학교측에 신고하면 결석처리가 되지 않도록 협조 요청을 할 예정"이라며 "실종자 가족 체육관 체류 여건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실종자 가족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는 계속 제기됐다.

    단순 사적 공간 확보 말고도 2층 스탠드를 가득 메운 취재진들이 가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여과없이 실시간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앞서 박진 다신인권센터 상임활동가도 29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24시간 불이 밝혀진 난민촌 같은 체육관에서 극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라며 "최소한 사적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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