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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치료를 제대로 받으려면 피부과와 소아과 등 병원 간판을 제대로 보세요.''''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신년 벽두인 2일 ''''건강한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환자들이 피부과 전문병원과 비전문병원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병원간판을 제대로 봐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피부질환 환자들이 ''''피부과''''라고 표기돼 있는 병원에 가도 피부과 의사로부터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각 진료분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병원 명칭에 전문과목 외에 ''''진료과목''''을 표기를 할 수 있는 맹점 때문이다. 즉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등의 비피부과 의사들도 병원 간판에 ''''피부과''''라고 표기할 수 있다.
피부과의사회는 ''''동안, 얼짱 등 외모열풍으로 인해 피부과 영역이 돈이 된다는 인식에 따라 피부과전문의가 아닌 타 전문의가 피부과 진료과목을 병원간판에 크게 사용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피부과의사회에서 가장 흔한 사례로 지적하는 것은 ''''피부비뇨기과''''다. ''''피부과와 비뇨기과는 서로 전혀 관계가 없고, 의사들의 수련과정에서도 다른 내용을 배우고 있다''''며 ''''피부비뇨기과라고 내건 병원이 피부과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BestNocut_L]또 ''''''''000의원 진료과목 피부과'''', ''''000클리닉 진료과목 피부과'''' 등으로 표기하면서 의원, 진료과목 등을 작게하며 피부과를 부각시키는 병원도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피부과의사회 정혜신 홍보이사는 ''''눈으로 피부상태를 비교 감별해야 하는 피부과 진료의 특성상 수년간 피부과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의와 비전문의는 차이가 있다''''며 ''''결국 환자들이 전문적인 진료를 받지 못해 손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료영역확대를 위해 법적으로 진료과 명칭을 바꾼 사례도 있다. 대한소아과학회는 지속적인 입법추진으로 지난해 6월25일부로 ''''소아과''''에서 ''''소아청소년과''''로 전문과 명칭을 변경했다.
소아과학회는 ''''소아과라는 명칭 때문에 소아과의원을 찾지 않던 청소년들이 늘어 경영악화를 겪던 병원들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6개월여 지난 현재 병의원들에서 효과가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