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역시에서 `홀딱쇼 원조''로 유명한 대형 노래방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노래방 영업 허가를 받고도 유흥주점 영업을 한 혐의(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노래방 업주 A(53)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BestNocut_R]
경찰은 또 이 노래방에서 접대행위를 하던 `노래방 도우미'' 여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건물 1ㆍ2층에 600㎡ 규모의 노래방을 차리고 손님들에게 술과 안주 등을 팔면서 여성 도우미들에게 접대행위를 시키는 유흥주점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노래방은 광주 시내에서 여성 도우미들이 손님들 앞에서 옷을 벗는 `홀딱쇼''를 도입해 이 같은 퇴폐 영업 행태가 인근의 다른 노래방으로 퍼지게 한 ''원조''인 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노래방은 밖에 줄을 설 정도로 손님이 몰려 최근에는 가까운 북구 신안동에 분점을 내고 기다리는 손님들을 승합차로 실어 나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노래방 퇴폐 영업이 이렇게 성행하는데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은 검찰과 경찰의 비호 때문 아니냐''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 A 씨는 애초 1층에만 노래방을 차리고 운영했으나 구청의 단속을 받아 영업이 정지되자 2층에 다시 노래방을 내고 버젓이 손님들을 받아왔다"며 "검찰 지휘를 받아 A 씨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