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면 직을 걸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는 자신은 김경준 씨가 창업한 투자자문회사인 BBK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5일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이 후보가 BBK와 무관하지 않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며 말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BBK라는 회사와 관계가 없다는 것은 검찰조사나 은행감독원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BestNocut_R]
이어 "법적인 문제는 법으로 따지면 되지 정치인들이 없는 얘기를 만들어 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면 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제가 있다면 왜 수천명의 주주들이 지금까지 아무 말이 없겠느냐고 반문했다.
김경준 씨의 귀국과 관련해서는 "들어오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들어오겠다고 하는 것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봉헌 발언 등 자신감이 넘쳐서 언행에 물의를 빚는 일이 있다는 지적에 "스스로 많은 것을 주의하고 있다"면서 지적한 대로 대통령 품격에 맞는 언행으로 다듬어 나가겠다"고 몸을 낮췄다.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핸드백이 문제가 됐다는 질문에는 "시장 재직시절, 부인에게 휴가를 가자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사위들이 선물한 것"라며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보다는 기간 도로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시급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환경에 대해 걱정을 하는 만큼 사업 타당성과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한번 더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을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교육분야에서는 대학입시를 단계적으로 자율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고, 자신의 금산분리 원칙 폐지 소신과 관련해 "4대 재벌에 대해서는 제한을 둘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