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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관계 격상, 에너지 협력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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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한러 관계 격상, 에너지 협력 토대 마련

    • 2004-09-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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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베리아 유전 공동개발 자원확보 다변화, 가스협력협정도 조만간 체결

     


    러시아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키며 에너지, 우주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강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노 대통령의 이번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방문으로 카스피해 유전과 동시베리아 유전 공동개발에 우리나라가 참여함으로써 자원확보 다변화도 본격 추진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에서 10개항으로 이뤄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특히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관계''였던 지금까지의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상호신뢰하는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새로 규정했다.

    이는 상호신뢰에 기초해 에너지, 우주기술, IT, 해양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공동선언은 또 한-러 정상회담의 정례화와 복수의 총영사관 개설 추진 등 양국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통상분야에서의 우선 협력분야를 선정하고 한-러 경제 동반자 관계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러시아 동시베리아의 에너지,자원 공동개발과 러시아 횡단철도,한반도 종단철도 연결 사업 등 다자 차원의 대규모 경제사업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형 민간용 우주발사체의 개발과 2007년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 양성을 위해 공동 유인 우주 프로그램과 관련된 협력을 계속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대한민국 어선의 안정적인 조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공동선언은 이밖에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비롯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 러시아의 WTO와 아셈 등 국제기구 가입에 대한 우리측 지지 그리고 대량파괴무기의 비확산 원칙 재확인, 테러리즘 공동대처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상호신뢰하는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 격상

    양국 정부는 이날 한-러 정상회담 뒤 양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간 협정과 기업간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정부간 협정은 우주기술협력협정과 외교관 비자면제 협정이었다.

    우주기술은 우리나라가 취약한 대표적인 분야로 이번 협정체결로 러시아의 첨단기술 이전 등 협력이 가속화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돼 우리나라의 우주기술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지도 관심이다.

    또 한국 우주인 배출협력 약정도 체결함으로써 이번 협정을 계기로 현재 두 나라간에 협의 중인 오는 2007년까지의 한국인 우주인 양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계약 체결도 잇따랐다.

    먼저 한국석유공사는 러시아 국영석유사와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사할린과 캄차카 지역의 유망광구를 공동개발하게 돼 우리나라는 카자흐스탄에서 합의된 카스피해 유전에 이어 동시베리아 극동지역의 유전개발에 최초로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러 정상회담에서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사업 참여에 대한 우리의 요청에 러시아가 긍정적인 검토에 나서기로 했으며 특히 양국 정상은 한-러 가스협력협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밖에 민간기업인 LG는 총 30억달러에 이르는 타타르스탄 공화국 정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 삼성물산은 4억달러 규모의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개보수 사업 등 민간사업도 체결했다.

    카스피해 이어 동시베리아 유전개발에 최초로 참여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모스크바 대학에서의 강연과 한.러 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으로 3박 4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다.

    특히 노 대통령은 모스크바 국립대학을 방문해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향하여''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러 양국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강연이 끝난 뒤에는 모스크바대 학생들과 자유로운 대화도 가질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러 경제인 100여명을 초청해 오찬도 함께 한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양국간 교역액이 40억달러를 초과한 만큼 양국간의 앞으로 지속적인 통상투자협력 증진을 위한 경제인들 간의 정보교류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흐루니체프 우주센타를 시찰한 뒤 저녁에는 양국 친선협회 주최 리셉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로써 경제,통상과 자원확보 다변화에 촛점을 맞춘 노무현 대통령의 4박 5일간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순방일정이 마무리되며 노 대통령은 23일 아침 귀국길에 오른다.

    한.러 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순방이 경제,통상,자원확보에 촛점이 맞춰진 만큼 이번 순방의 의미는 두 나라와의 적지 않은 경제적 성과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특히 원유 잠재매장량이 2600억배럴에 이르는 카스피해 유전 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콘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으며 텡게 육상석유광구 지분매입 우선협상권도 한국석유공사가 갖기로 해 우리나라의 석유자원 확보 다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브데노보스코 우라늄 개발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우라늄 전량 수입 의존에서 처음으로 공동개발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원자력 평화이용 협정도 맺어 우리나라의 원자력 관련 기술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있었다.

    이와 함께 21일 하루 동안만 맺어진 러시아와의 각종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가 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천연자원이 풍부한 동시베리아의 각종 사업 진출에도 교두보를 확보했다.

    모스크바=CBS정치부 여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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