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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바닷속에 소금 맷돌?...염분 10배 호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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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2900미터 심해에서..死海보다 염분 농도 높아

     

    바닷물이 짠 이유는 바다에 빠진 소금 맷돌 때문이라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하지만 이 이야기처럼 그리스 지중해의 심해저에서 염분 농도가 보통 바닷물보다 10배나 되는 거대한 「소금호수」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쿄대 해양연구소와 그리스의 중앙해양연구소 등이 카메라가 달린 로봇으로 지난 1월부터 지중해 동부의 심해저를 조사한 결과, 깊이 100미터에 길이 80킬로미터, 폭 1킬로미터의 거대한 소금호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곳 바다의 수심 2900 미터 부근에서 염분의 농도가 갑자기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소금호수의 염분 농도가 32.8%로 일반 해수의 3.5%에 비해 10배 가까이 되며, 아라비아반도 사해의 염분 농도 25%보다도 훨씬 높다고 12일 보도했다.

    지중해는 600만-500만년 전쯤 해수가 증발해 바닥이 거의 바짝 마른 것으로 추정되면서, 당시 만들어진 암염층이 현재 깊은 바다 밑바닥에 깔려 이처럼 농도가 진한 소금호수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하고 있다.

    더구나 이 소금호수가 주변 바다와 섞이지 않고 존재하려면 염분이나 수온 등 여러가지 조건이 관계되는 만큼, 연구팀은 이곳에서 채취한 각종 시료 등을 분석해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estNocut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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