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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조사단 투숙호텔 로켓피격

  • 2003-11-21 14:33

바그다드 외신기자 대거 묵는 호텔 노려

 


바그다드 중심가 호텔 로켓피격(1보)
국회조사단 10명 모두 안전대피

(바그다드 외신종합=연합) 이라크 주재 미국인과 외신 기자들이 대거 묶고 있는 바그다드 시내 팔레스타인호텔에 21일 오전 로켓공격이 가해져 건물 윗부분이 일부 파괴됐다. 현재 3명정도가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상세한 인명피해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국회 이라크 조사단이 투숙해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한 호텔에 5발의 로켓포 공격이 있었으나 조사단 10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장인 강창희(姜昌熙.한나라)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30분께(현지시간 오전 7시30분) 국회 조사단이 머물고 있는 바그다드내 호텔 14~15층과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로켓포 5발이 발사됐으나 조사단원은 모두 무사하다는 연락을 바그다드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사단은 현재 투숙하고 있던 객실을 옮기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조사단과 직접 통화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군과 이라크 경찰들은 인근 사둔거리에서 30여발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가 실려있는 당나귀 수레를 발견했으나 기자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군경은 로켓 3-4발이 발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발사된 로켓 한 발은 호텔 16층 벽에 맞아 구멍이 났으며 다른 한 발은 15층 객실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으나 군인들이 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한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건으로 18층 짜리 호텔 건물의 유리창도 여러장 깨졌으나 범인 검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특히 피격된 호텔 중 한 곳인 팔레스타인호텔은 미국의 CNN을 비롯한 외국언론이 입주해 있다.

목격자들은 최소한 2발의 로켓이 팔레스타인 호텔건물의 윗부분에 명중됐으며 인근 쉐라톤 호텔 역시 같은 시각 수발의 로켓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CNN관계자는 팔레스타인 호텔 12층과 15층, 16층이 로켓공격을 받았으며 피범벅이 된 부상자들이 실려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과 이라크 경찰은 인근 사둔거리에서 30여발의 로켓발사가 가능한 발사대를 발견한 뒤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한 채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팔레스타인호텔에 최소 3발의 로켓이 떨어져 건물 일부가 파괴된 가운데,
사고현장에서 부상자 후송하는 미군병사


폭격을 맞은 팔레스타인 호텔의 내부


폭격을 맞은 호텔에서는 연기가 새어나오고,
무장을 한 군인의 표정에서 긴박함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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