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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해 보여주는 특수안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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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암세포를 보여주는 최첨단 외과용 특수안경을 개발했다고 메디쿠스가 전했다.

    이 특수안경을 쓰고 수술을 하면 암세포만 푸른색으로 밝게 보인다고 한다.

    이 특수안경은 아직 제품명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난 10일 이 대학교 암센터의 한 외과수술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암세포는 현미경으로 최대한 확대해서 관찰해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특수안경은 건강한 세포와 암세포를 확실하게 구분해줌으로써 외과 전문의가 암세포를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특수안경을 쓰고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Julie Margenthaler 박사는 "특수안경이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추가 개발과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환자에게 이익이 매우 크다는 가능성에 모두가 고무된 상태"라며, "이 특수안경이 불필요한 재수술을 방지하고 이에 따른 환자의 통증과 불편을 해소해줄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외과수술에서는 암세포 조직과 그 주변 조직을 같이 제거한 후, 임상병리실에 이 조직 표본을 보내서 주변 조직에 암세포가 전이됐는지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주변 조직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특수안경이 이러한 재수술과 환자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비용과 시간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Julie Margenthaler 박사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20%~25%가 재수술을 받는데, 현재 기술로는 첫 번째 수술에서 완벽하게 환부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 특수안경이 재수술이 필요 없게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최첨단 특수안경은 워싱턴대학교 방사선-생명의공학 교수인 Samuel Achilefu 박사 팀이 개발했다.

    Samuel Achilefu 박사는 "이 첨단 기술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매우 큰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의 암세포도 남겨두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NIH의 National Cancer Institute(R01CA171651)에서 이번 연구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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