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BS는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보내며, 올 한해 지역사회의 주요 뉴스를 되짚어보고 충북의 지난 1년을 평가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27일은 두번째 순서로, 각종 공직 비위와 대형 사건 등으로 뿌리 채 흔들렸던 충북 사회를 정리했다.
올 한해 충북 공직사회는 고개를 들 지 못했다.
지난 6월 전해진 청주시 간부 공무원인 이모(51)씨의 뇌물 스캔들은 6억 6,000만 원이라는 도내 사상 최대 규모의 뇌물 금액만으로도 지역 사회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게다가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비위라는 점에서 배후설 등으로 한동안 후폭풍까지 거셌다.
올해도 어김없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은 사정의 칼날을 비켜가지 못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군비로 부인 소유 밭에 석축을 쌓도록 지시한 혐의로, 정상혁 보은군수는 보안등 교체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각각 경찰에 입건돼 체면을 구겼다.
충북 교육계와 경찰도 연일 터져나온 공직 비위 사건으로 그리 안녕하지 못한 한 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