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천 종의 새와 수목을 한자리에서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경주 동궁원'이 10일 정식 개장했다.
국내 최초의 체험형 화조원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시절 ‘궁성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花草)를 기르고 진금이수(珍禽異獸)를 양육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안압지는 그때 판 못으로 안압지 서쪽에 있던 전각인 임해전(臨海殿)에 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만들어진 경주 동궁원은 이런 신라의 역사를 감안해 국내 최초의 체험형 화조원으로 조성됐다.
경주동궁원은 보문관광단지 입구 6만4천여m² 부지에 크게 식물원과 버드파크로 나눠 조성됐다.
동국식물원은 신라의 한옥을 재현한 형태의 유리온실 2,883m²에 400종 5천500본의 다양한 아열대 식물이 심어졌다.
식물원 내부는 수생원과 열대과수원,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돼 있고 천마도상과 실개천, 안압지 꽃배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설치됐다.
특히 동굴폭포를 통과한 뒤 6m 높이까지 올라가는 고가(高架)관람로는 식물원을 보는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궁원 옆에 위치한 버드파크는 우리나라 최초의 체험형 화조원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새둥지 형태의 돔형 유리구조물로 지어진 버드파크는 앵무새와 코뿔새, 홍학과 펭귄 등 250종 900수의 조류가 전시된다.
또 수족관과 파충류관에는 다양한 물고기와 파충류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버드파크는 경상북도 1호 전문동물원 박물관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앞으로 다양한 국제 희귀동물을 직접 수입해 전시할 수 있어 경북을 대표하는 동물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야외체험장에는 경주 문화유산인 안압지를 재현한 연못과 연꽃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원예 치료관인 숨바꼭질 정원과 1만 송이 토마토 정원 등 다양한 농업체험 공간이 조성돼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동궁원은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배우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계절 체험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궁원은 경주의 품격을 한 차원 높여 줄 수 있는 새로운 관광랜드마크로서 경주시의 관광역사를 20년 이상 앞당기고 새로운 경주관광의 장을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