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한 대학교 교직원이 갑자기 숨지면서 총장 개인업무를 수행하다 과로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청원군 오창읍에 사는 도내 모 대학교 직원 A(49)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A씨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늦게까지 TV를 보던 아들이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의 죽음과 관련, 해당 학교 내부에서는 총장 개인 업무에 동원돼 과로사 했다는 주장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A씨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총장 장인상에 투입돼 잠을 자지 못하고 일하다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총장 장인상에 투입돼 일을 한 것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낮까지 하루도 되지 않는다"며 일부의 과로사 주장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