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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움을 벗어버린 '냉우동' 매력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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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뜨거움을 벗어버린 '냉우동' 매력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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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백근의 맛집기행] 최근 냉우동 인기 급상승

    가미우동 전경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가 차고 시원한 맛을 부른다.

    홍대 앞에 가면 골목 안에 꼭꼭 숨겨진 '가미' 우동(02-322-3302)이 있다.

    이 더운 여름에 웬 우동?

    냉면이 있으면 온면이 있듯 뜨끈한 우동 못지않게 냉우동 인기가 급상승이다.

    이 집은 전통적인 일본 사누키 우동집이다.

    쫄깃한 우동의 본고장 '사누키'는 일본 카가와(香川)현의 옛 지명으로 이 곳 다카마쓰 지역에는 우동 집만 9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사누키 우동은 일본 우동 중에서도 면발이 탄탄하고 굵어 면의 식감이 마치 인절미 같다고 표현할 정도다.

    카가와현 사카이데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주인 가미우치 타쿠야씨는 우동의 반죽과 숙성에 특별히 공을 들인다고 했다.

    그는 웃으면서 자기 동네에는 우동 집이 신호등 숫자보다 많다고 다소 서툰 한국말이지만 이 지역 사람들의 극진한 우동사랑을 자랑했다.

    냉우동

     



    냉우동 면을 한 젓가락 후루룩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쫄깃한 면발의 탄성에 ‘아..’ 탄성이 터져 나온다.

    한여름 제철만난 냉우동은 그렇지 않아도 탄력있는 면발이 히야시(ひやし,일본말 차게함)된 국물 때문에 탱탱한 탄성을 더한다.

    냉우동이 단순하다면 자루우동과 붓가케우동은 쯔유의 맛과 어우러지는 또 다른 별미.

    자루우동

     

    오징어튀김

     



    자루우동은 따로 나오는 두툼한 면을 '쯔유'에 살짝 적셔서 먹는다.

    쯔유는 다시마·가다랑어포·멸치 따위를 삶아서 우려 낸 국물에 간장을 쳐서 맛을 낸 것으로
    우동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

    자루우동은 아예 우동면을 쯔유에 넣어주는 점에서 붓가케우동과 차이가 난다.

    둘 다 우동면의 쫄깃한 질감과 풍성한 식감에 쯔유의 고소한 짠맛이 잘 어우러진다.

    메뉴판 하나에도 일본식우동 냄새가 난다

     



    이집은 특이하게 소금에 찍어먹는 작은 접시 분량의 각종 튀김이 있는데 우동에 곁들이면 금상첨화.(우동은 6,000원, 우동+튀김 세트 7,500원)

    월요일은 휴무. 골목 안에 있으며 바로 앞에 있는 마포평생교육원을 찾아가면 된다.

    ◈ 홍대 앞 일본 우동 집들은 깔끔함과 맛으로 승부

    카네야마제면소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에서 주인공 임수정이 차를 마시는 장면으로 잠깐 비쳤다.

     

    겐로쿠우동은 불에 구운 대파향이 특이한 지도리우동 강추, 겐로쿠우동 2호점

     



    가미가 사누키식 정통우동이라면 겐로쿠우동(02-325-8555)은 구운 대파와 닭고기가 어우러져 불맛과 함께 얼큰한 맛이 중독성있는 지도리우동이 대표메뉴.

    이집 역시 수타우동의 적당히 부드러운 면발을 자랑하는 곳으로 나고미라멘과 함께하는 2호점(02-324-8545)도 멀지않은 곳에 있다.

    홍대 정문옆 골목의 카네야마제면소(02-322-0141)는 냉우동과 온우동이 주 메뉴인데 이 집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찻집으로 깜짝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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