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올 들어 첫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11일 보성에 사는 이모(72) 씨가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증세를 보인 지 5일만에 양성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발이 붉게 변하고 수포가 생기는 현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로 진단돼 12일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 씨가 평소 알콜성 간경화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을 접촉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올 들어 전국에서 3명이 발병했고, 전남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RELNEWS:right}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 해수온도가 18∼20℃ 이상일 때 주로 발생하며, 간질환 환자나 알코올 중독, 폐결핵 등의 만성질환자 등이 오염된 바닷물을 접촉하거나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할 경우 주로 감염된다.
한편 전남도는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10월까지를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집중 관리기간'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