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날씨/환경

    "전국에 첫 눈 내렸다" 집앞 눈치우기 비상

    • 0
    • 폰트사이즈

    재해당국, 제설작업 비상, 올해부터 집앞 눈치우지 않으면 집주인이 책임

    제설4

     

    12월들어 첫 주말인 3일과 4일 서울과 수원, 대전, 전주, 대구 ,광주등 전국에 눈다운 눈이 내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3~15cm의 눈이 내리면서 밤사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재해당국은 염화칼슘을 살포하는등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했다.

    특히 서울지역에는 8.8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 북악스카이웨이등의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시조례 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자기 집앞에 눈을 의무적으로 치워야 한다. 벌금 부과등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집앞에 눈을 치우지 않아 보행자가 사고날 경우 집주인이 민사상 책임을 물도록 개정됐기때문이다.

    전국 적설 현황

    =3일 밤부터 인천, 서울, 수원, 춘천, 서산 등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도, 강원도지방에 3~10㎝의 많은 눈이 내렸으며, 서울․경기도지방은 4일 새벽에 눈이 그쳤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3시30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경기도 일부 지역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으며 오전 6시에는 대전과 충북, 강원과 충남 일부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도 해제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8시를 기해 전라남도, 전라북도일원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4일 오전 06시 현재까지 적설량은 ▲서울8.8 ▲인천9.5 ▲수원6.3 ▲춘천3.4 ▲원주6.0 ▲천안10.0 ▲서산11.0 ▲ 대전8.1 ▲청주8.0 ▲임실5.3 ▲전주4.0 ▲봉화5.0 ▲영주4.2 ▲거창2.9 을 기록하고 있다.
    제설3

     

    ◎눈 언제까지 오나?

    =기상청은 4일 "찬 대륙고기압에 따른 북쪽의 찬공기와 저기압에 의한 습한 공기가 서해상에 모물련서 눈구름이 형성돼 전국에 눈을 뿌렸다"고 밝히고 "오늘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지방은 눈 또는 비가 오겠고, 충청남북도, 강원도, 경상남북도지방은 눈이 온 후 개겠다."고 밝혔다.

    또 5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도영동, 충남서해안, 호남서해안, 제주도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서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이번 주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첫눈 표정

    ○… 서울 8.8센티미터의 적설량을 보인 서울은 성큼 다가온 년말분위기와 함께 시민들이 사실상 첫눈을 즐거워하기도 했지만 갑자기 내린 눈으로 시내교통에 큰 불편을 주기도 했다.
    첫눈4

     

    갑자기 내린 눈으로 시내 도로 곳곳이 결빙돼 북악산길, 인왕산길중 사직공원에서 정릉아리랑 고개 구간과 성북구민회관 개운산길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3일밤 8시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시내 제설작업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광주전남지역에 올 겨울들어 첫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4일 낮 최고기온이 영상 4도에 머물고 5일에는 영하로 기온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현재 광주지역의 경우 비와 함께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고 순천에는 0.3,진도 0.2센터미터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목포등 서해안지역에도 눈발이 날리고 있다.

    또,광주와 전남지역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0.2도로 전날보다 더 낮은 기온을 보였으며 오늘 낮 최고기온도 영상 4도에머물것으로 전망된다.

    ○… 대전·충남지방에는 밤사이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최고 11센티미터에 달하는 많은 눈이 내렸다. 지역별로는 충남 서산이 11센티미터로 가장 많은 눈이 쌓였고, 금산 10.2, 천안 10, 부여 8.3, 대전 7.7센티미터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많은 눈과 함께 수은주도 영하 2, 3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도에서 6도에 머물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대전·충남지방은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쳐 기상 특보도 모두 해제된 상태지만, 앞으로도 내일까지 1내지 3센티미터의 눈이 더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제주시 오등동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산간지역에 최고 5센티미터까지 눈이 쌓이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오전 8시 현재 한라산 영실지역에 5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성판악 4센티미터 어리목 1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다.

    산간에 내린 눈으로 5.16도로와 천100도로는 모든 차량이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도로는 정상소통되고 있다.

    제주시 오등동 지역은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 0.5도를 기록했다. 또 서귀포시 하원동이 영상 0.5도를 성산포 지역도 4.1도 서귀포 4.8도 제주시 6.1도 고산 6.2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주시 전역에 새벽 5시 30분을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실제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다.
    제설2

     

    ◎내집앞 눈치우기 비상

    올 겨울부터는 자기 집이나 상점의 뒷골목에 눈이 왔을 때 건물주나 주 민들이 직접 눈을 치워야 한다.

    서울시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에 따라 시행령과 시 조례를 개정, 보도나 이면도로, 보행자 전용 도로에 눈이 쌓이면 건물관리자나 주민들이 직접 치워야 한다고 밝혔다.

    처음 시행되는 조항인 만큼 과태료 부과 등 처벌조항은 담고 있지 않지만 건물관리자나 주민들의 제설ㆍ제빙 책임 불이행으로 빙판길에서 사고가 날 경우 민사상 책임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주ㆍ간선도로나 차도가 있는 도로는 각 자치구에서 눈을 치우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면도로의 눈은 치울 수가 없어 사고 발생이 잦았다"면서 "주민이나 건물주 등이 직접 눈을 치우도록 법 개정을 건의한 것"이 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조례에서 효과가 미흡할 경우 행정관청에서 제설 ㆍ제빙작업을 실시하고 건축물관리자에게 비용을 징수하는 등 책임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사항 반영할 계획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