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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브랜드 ''폭풍 성장''…선점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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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브랜드도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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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브랜드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해외 SPA 브랜드의 ''빅''3인 유니클로, 자라, H&M의 최근 회계연도 매출액 합계는 7988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882억원, 순이익은 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 31% 늘어났다.

    유니클로와 자라, H&M의 결산 시기가 각각 8월·1월·11월로 다른 것을 고려하면 ''빅3''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에 근접했을 가능성도 크다.

    SPA 브랜드란 제조사가 직접 대량생산 통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유통 단계를 축소시켜 저렴한 가격과 빠른 상품 회전 율을 보이는 상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패션을 의미한다.

    해외 SPA 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SPA 브랜드의 시장 경쟁도 뜨겁다.

    스파오·미쏘·에잇세컨즈 등 후발 주자들의 작년 매출액은 각각 1000억원, 800억원, 600억원이었다. 상위 세 브랜드만 쳐도 세계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는 SPA ''빅3'' 국내 매출액의 30% 수준이다.

    국내 SPA 브랜드 가운데는 스파오와 미쏘(이상 이랜드), 탑텐(신성통상), 에잇세컨즈(제일모직) 등 4대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스파오 1천억원, 미쏘 800억원, 에잇세컨즈 600억원이다. 탑텐은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상위 세 브랜드만 쳐도 세계 시장을 주무르는 해외 SPA ''빅3'' 국내 매출액의 30% 수준에 가깝다.

    매장 수는 탑텐이 45개로 가장 많고 이 뒤를 스파오(40개), 미쏘(30개), 에잇세컨즈(22개)가 차례로 따르고 있다.

    2009년 국내 1호 SPA로 시장에 등장한 스파오는 세자릿수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첫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400억원(300%↑), 2011년 850억원(113%↑)에 이어 3년째인 지난해 1천억원(18%↑)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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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오는 연내 매장 10개를 더 열어 작년보다 약 50% 많은 1천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미쏘는 론칭 첫해인 2010년 200억원에 이어 2011년 600억원(200%↑), 2012년 800억원(33%↑)의 매출을 냈다.

    미쏘 역시 연내 매장 10개를 추가 개점할 예정이며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87%가량 성장한 1천500억이다.

    특히 이랜드는 기존 의류 브랜드를 속속 SPA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SPA''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작년 9월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에 이어 지난달 여성복 브랜드 로엠을 SPA로 전환한데 이어 이번 달 최초의 신발 SPA 브랜드 ''슈팬''에 이어 다음 달에는 최초의 아동복 SPA 브랜드 유솔을 선보인다.

    ''슈팬''은 NC 백화점 송파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명동 등 핵심 상권 진출에 이어 오는 2015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이 목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SPA 시장 자체가 커져 누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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