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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에서 불산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유해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상주 염화수소 누출사고에서도 위기대응메뉴얼은 작동하지 않았다.
경북 상주 울진폴리실리콘에서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12일 오전 8시 10분쯤.
그리고 대구지방환경청이 사고 신고를 접수한 시간은3시간여가 지난 11시 5분쯤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27일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환경청에 접수된 시간은 사고발생 1시간 25분여가 지난 오후 5시 쯤이었다.
단순히 시간적인 개념으로만 따지자면 이번 사고수습은 구미 불산사고때부도 위기대응 능력이 한참 뒷걸음쳤다.
정부는,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이후 사고수습 환경부 일원화와 안전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개선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상주 염산사고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개선대책과 관련한부처별 세부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련 메뉴얼을 수정하는작업을 하는 중에 이번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대책 역시 허점투성이였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특별 점검을 했는데상주 웅진폴리실리콘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체가 많아다 하기는 어렵고 특히 웅진은 휴업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번 상주 염산 누출사고에서도 초동 대처가 엉망이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BestNocut_R]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유해 화학물질 사고의 특성을 고려할때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화학물질사고 대책,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한만큼 이제라도 서둘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