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2억원 넘는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로 최모씨(40)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약 5개월동안 경기도 고양시 등의 모텔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0억원대의 도박판을 벌려 2억 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일본 등 외국에 해외 서버를 설치한 뒤 한국마사회에서 실시하는 경마 경주를 실시간 중계해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번 수사과정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주부와 회사원 등 30명을 함께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황으로 서민경제가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방에 인생을 역전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불법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