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뒤 유기한 김영우(54)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 형사1부(김재남 부장검사)는 22일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10월 14일 밤 9시쯤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SUV 차 안에서 전 연인인 A(52·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실종 44일 만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음성군 생극면의 한 업체 폐수처리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사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의 경제적·법률 지원 등 유족의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고인의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