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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업주들, ''''윤락녀 사회진출 돕겠다(?)''''

  • 2004-03-10 09:42
매춘여성 지킴이 중앙위원회 회원이 윤락가 홍보활동 모습(자료사진)

 


전국 윤락가 업주모임인 ''한터 전국연합''이 최근 성매매여성들의 사회진출 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하는 등 성매매여성 인권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터 전국연합은 최근 전국의 업주들과 회의를 갖고 윤락여성들이 창업을 하는 등의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할 경우, 업주 3인 이상의 추천서만 있으면, 협회에서 마련된 기금을 통해 저금리로 융자를 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갈취나 감금 같은 비인권적인 행위를 하는 업주를 협회에 신고할 경우, 협회 차원에서 경찰에 고발조치해 윤락여성들에게 불이익이 가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새터 전국연합 마산지역 총무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업소 아가씨들이 이 곳을 떠나 옷가게나 악세서리 가게 등을 갖고 싶어하는 꿈을 갖고 있지만, 돈이 모자라서 생활을 청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가씨들이 자립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은 "선불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출이라는 또 다른 빚은 결국 다시 업소로 되돌아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3년 전 결성된 한터 전국연합에는 영등포와 미아리, 인천 숭의동, 부산 해운대, 마산 신포동 등 전국 10개 지역 윤락가 업주들이 가입돼 있다.

CBS경남방송 이상현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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