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추문으로 사임한 다나카 게이슈(田中慶秋·74) 법무상 후임에 다키 마고토(瀧實.74) 전 법무상을 다시 기용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노다 총리가 전날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한 다나카 법무상 후임에 다키 전 법무상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나라(奈良)에 지역구를 둔 5선 중의원 의원인 다키 전 법무상은 다나카 법무상의 전임자로 지난 6월 개각 때 취임했다가 이달 1일 개각에서 ''고령''을 이유로 퇴진했다.
노다 총리는 오는 29일 시작될 임시국회를 앞두고 자질이 검증되고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키 전 법무상을 다시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키 법무상은 2009년 9월 출범한 민주당 정권에서 9번째 법무상이 됐다.
다나카 전 법무상이 겸직했던 납치문제담당상은 후지무라 관방장관이 맡기로 했다.
다나카 전 법무상은 폭력배와 교제 스캔들, 외국인 정치 헌금 수수 등이 언론에 폭로되면서 여론이 악화하고, 야권은 물론 정권 내부에서도 퇴진 압력이 거세지자 자진 사임 형식으로 퇴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