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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출마선언문 곳곳에 ''아버지''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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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박근혜 출마선언문 곳곳에 ''아버지''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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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개발계획 등 업적 거론…유신 등 과거사 언급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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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10일 대선 출마 화두는 국민의 꿈과 행복을 실현하는 대통령이었다.

    이를 위해 국정운영의 기조와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꾸자는 것이 박 전 위원장의 핵심 메시지로 다가온다.

    그런데 박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문 곳곳에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과 비극적인 가족사를 함께 언급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 개개인의 꿈을 향한 노력이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가 발전이 국민 행복으로 선순환되는 ''국민행복의 길''이 박근혜가 가고자하는 새로운 국가발전의 길"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에 박 전 위원장의 모든 생각이 담겨있다.

    이를 위해 박 전 위원장은 ''5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했다.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창출 ▲한국형 복지 확립을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 액션플랜으로 삼았다.

    그런데 주목되는 부분은 ''5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비교하며 언급했다는 점이다.

    박 전 위원장은 "50년 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듯 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통해 앞으로 5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국민행복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2년부터 시행한 경제개발 계획을 대선 출마 선언에서 강조한 것은 아버지의 업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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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문 앞부분에서도 "우리나라가 가난을 이기고 꿈을 이뤄가는 위대한 과정을 어린시절부터 가슴깊이 새겨왔다"는 소회를 밝혔다.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이 ''가난 극복과 꿈의 실현''이었으며 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그는 또 "어머니가 흉탄에 돌아가신 후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이었다", "아버지를 잃는 또다른 고통과 아픔을 겪고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지만 외환위기 때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비극적인 가족사도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5·16 쿠데타나 ''유신통치'', 정수장학회 등 논란이 예상되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대선 출마선언에서는 "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저는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제가 진심으로 이 분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우고 나라를 잘 살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BestNocut_R]

    이에 대해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의아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功)''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사람들이 궁금한 것은 박 전 위원장이 아버지의 ''과(過)''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인데 그런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아버지가 아니라 통치자, 대통령으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그런데 선언문에는 아버지의 모습만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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