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기념관
고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학교에 그의 봉사정신을 기리는 기념공간이 마련된다.
인제대(총장 이원로)는 자랑스러운 졸업생으로 봉사와 헌신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다간 고 이태석 신부(인제의대 3회 졸업)의 사랑과 봉사정신을 후배들이 함께 배우고 잇기를 바라는 뜻에서 오는 7일 오후 3시 백인제기념도서관 로비에서 ''이태석 신부 기념실'' 개관과 함께 흉상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태석 신부 기념실은 수단에서의 오랜 선교봉사활동을 하던 중 급작스런 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이태석 신부의 실물자료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실물자료 보다 이태석 신부의 삶과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대학 측은 추후 미공개 자필 자료 등 관련 자료를 더 모으는 대로 전시공간을 넓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이태석 신부 추모기념공간과 기념사업을 준비 중인 박재섭(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장) 교수는 "이태석 신부님은 의사로써 그가 실천한 배려, 나눔의 참사랑을 오래도록 기리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그가 남긴 소중한 정신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꾸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제대는 이와 함께, 오는 13일에는 인제대 의과대학에서도 이태석 신부 흉상 제막식과 ''의사의 삶, 소통과 나눔''을 주제로 제2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구수환 부장(KBS 다큐멘터리국)의 ''울지마 톤즈 그 후'', 제1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인 박무열 원장(방글라데시 꼬람똘라 기독병원장)의 ''방글라데시 의료봉사'', 성산 장기려 박사의 손자인 장여구 교수(인제대 서울백병원 외과)의 ''의사 장기려의 삶'', 반덕진 교수(우석대 교양학부)의 ''의사의 삶과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