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BS방송의 대표적 탐사취재 프로그램''60분''의 대표앵커였던 마이크 월래스가 7일(한국시각) 사망했다. 향년93세.
8일(한국시각) CBS는 "그가 전날 코네티컷 주 뉴캐넌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잠들었다"고 전했다. CBS는 또 "그가 몇년 전 심혈관 우회 수술을 두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1918년 매사추세츠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월래스는 미시간 주립대학 재학당시 대학 방송국에서 활동했다. 대학 은사의 도움으로 졸업 이후 미시간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취직해 아나운서와 리포터로 활동했다.
이후 지역방송국을 거쳐 1951년 CBS에 합류한 그는 1968년 CBS의 대표적 프로그램인 ''60분'' 창설멤버로 합류했다. 인터뷰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며 정중하게 진행됐던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월래스는 ''물면 끝까지 놓지 않는'' 심층 인터뷰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몰래 카메라 등 증거를 들이대며 인터뷰 상대에게 일격을 가하는 ''잠복 취재''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죽음의 의사'' 잭 케보키언 등 화제의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이로 인해 2009년에는 에미상을 수상했고 1993년에는 뉴스연출가협회가 수여하는 폴화이트 상, 1996년에는 로버트 케네디 언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