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률 농협제주지역본부장은 ''''밭작물 자조금제 도입과 노지감귤의 고급화 등 제주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미FTA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강석률 본부장은 10일 제주CBS ''''브라보 마이 제주''''(진행 류도성 아나운서. 월~금 오후 5시5분) 신년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감귤 수출국 다변화와 외국시장에 직접 위탁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수출농업 육성과 유통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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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이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50년간 다져온 조직 시스템에 변화가 예상되는데 제주농협은 어떻게 달라지나?
= 중앙회 지역본부, 농협은행 영업본부, 농협생명보험 총국, 농협손해보험 총국으로 분리 하지만 모두 농협 그룹내에서 운영된다. 중앙회 지역본부내 경제사업부는 경제기획팀, 시장개척팀, 감귤팀, 축산경제팀으로 개편돼 도단위 연합판매사업 활성화추진, 시장개척, 산지 지도와 지원 기능 등을 수행한다. 궁극적으로 사업구조개편은 농협이 생산자 위주의 협동조합 가치와 원칙에 충실하자는 것이며, 또한 지난 50년과는 다른 치열한 시장환경 속에서 조직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협동조합의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다.
▶ 한미FTA를 비롯해 여러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이뤄지고 또한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농협의 역할은?
= 한미FTA 등 자유무역협정이 제주농업에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적절한 대응으로, 이를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가야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농산물시장이 개방된 이래 지난 20년 동안 행정과 농업인, 농협이 삼위일체가 되어 자구노력을 다한 결과 한라봉과 마늘 등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며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한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주농협은 농업인에 대한 현장중심의 교육을 통해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자유무역협정에 대비, 밭작물에 자조금제를 도입하고 산지조직 규모화 등 밭농업의 균형발전 추진 방안을 강구하겠다. 감귤인 경우 한라봉 등 경쟁력 있는 품목 생산 확대, 지속적인 노지감귤의 고급화와 유통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겠다. 감귤수출에 있어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현행 수입상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을 외국시장에 직접 위탁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수출농업 육성과 유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신년설계에서 유통에 강한 농협, 판매 중심의 농협 실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 농협 사업구조개편은 협동조합 가치와 원칙에 충실하자는 것이며 이를 위해 농협이 농산물 유통과 판매사업에 최선을 다하자고 의지를 밝힌 것이다. 최근 농산물 유통환경은 급격한 시장개방과 소비자 기호변화, 그리고 대형할인점의 급성장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도매시장 역할이 축소되는 대신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성장과 이들 업체에 의한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시스템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제주농협에서는 경제사업을 보다 규모화하고 전문화하여 유통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한다. 조합간 연합을 통해 출하농산물을 규모화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는 한편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시장지향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
▶ 유통과 관련, 올해는 어떤 사업들을 더 추진할 계획인가?
= 농협의 유통사업 기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고품질농산물 안정생산과 통합브랜드 육성, 생산자조직 재구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 시장대응에 한계가 있는 기존 소규모 개별조직 브랜드를 강력한 브랜드마케팅 전개를 위해 규모화된 통합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감귤은 산지유통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거점APC 시설을 확대하고 기존 선과장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유통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
산지유통시설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고품질 감귤 생산과 유통 체계를 정착하고, 고령의 감귤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농협별 수확작업단 운영과 순회수집을 통해 농협 계통출하 비율을 노지감귤은 60%, 만감류와 하우스 감귤은 75%대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축산분야에서도 전문 판매장을 확대하는 등 보들결제주한우와 제주도니를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고, 대도시 축산물 판매장 입점 추진과 함께 판촉행사를 늘리는 등 판매활성화를 위한 마케팅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
▶ 비료나 농약처럼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비용들은 증가하고 있고, 더불어 농가부채도 늘고 있지만 농민들에게 농협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한데.
= 우선 농기계 은행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농기계은행사업은 농기계 과다보유로 인한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함덕농협이 농기계은행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도 2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전 농협이 농기계 은행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농협 NH-OIL 주유소를 단계적으로 도입, 농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면세유 가격도 더욱 낮출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 그리고 농자재 연합구매사업 내실화를 통해 영농자재 가격을 낮추고, 야채와 감자박스, 양파망 등 공동구매 품목을 확대해 농가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