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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을 고를 때는 유통기한에 제조일자까지 따지면서, 피부가 ''먹는'' 화장품은 바닥이 드러나야 버리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은 부지런히 바르면 1년 안에 소비하지만 느긋한 사람은 1년 이상 심지어 2~3년을 쓰기도 한다.
문제는 화장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이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화장품의 효능이 떨어질 뿐더러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관리를 잘못하면 화장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피부 건강을 위한다면 화장품을 고르는 것만큼 관리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자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개봉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개봉하지 않은 화장품은 보통 30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봉한 화장품이라면 스킨, 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은 1년 안에 쓰는 것이 안전하고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 메이크업 제품은 1년 6개월 안에 쓸 것을 권장한다.
흔히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와 같은 색조 메이크업은 간과하기 쉬운데 오히려 다른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6개월로 짧은 편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색조는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6개월이 지나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기농이나 천연 화장품은 화학 성분이나 인공 보존제를 넣지 않아 유통기한이 특히 짧다.
프랑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이로와지'' 관계자는 "유기농 화장품은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6개월 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화장품에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예방하라 높은 기온과 습기로 세균 번식이 쉬운 때이니만큼 화장품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을 쓸 때 손을 많이 사용하는데 손에 세균이 있으면 이것이 그대로 화장품에 유입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화장품을 바르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일회용 화장솜이나 면봉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킨이나 토너를 바를 때 화장솜에 묻혀 바르면 위생적이고 피부에 흡수도 잘 된다.
화장품을 덜어서 쓸 때도 손보다는 면봉이나 화장품 주걱 등을 사용하면 세균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도 직접 입술에 바르지 않고 면봉이나 붓을 사용하는 것이 청결한 방법. 화장품을 바른 뒤에 귀찮다고 뚜껑을 열어 놓으면 세균이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으니 사용 후에는 꼭 닫아서 보관하는 습관을 갖자.
■ 화장품 도구는 전용 클렌저로 세척한다 화장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 도구인 퍼프나 브러시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화장품 잔여물과 얼굴의 피지나 노폐물 등이 그대로 퍼프나 브러시에 묻을 수 있어서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파우더 퍼프나 브러시는 일주일에 1회 정기적으로 빨아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색조 화장에서만 사용하는 브러시는 한 달에 1회 정도만 세척하면 된다.
이때 시중에 나온 도구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면 더욱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오르비스의 ''퍼프 클리너''는 무향료, 무색소의 액상 형태로 퍼프에 남은 잔여물과 오염물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크리니크의 ''메이크업 브러시 클렌저''는 안티-박테리아 기능으로 브러시에 남은 찌꺼기나 박테리아 등을 씻어내며, 바비브라운의 ''브러시 클리닝 스프레이''는 스프레이 형태로 브러시에 가볍게 뿌리면서 세척한다.